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겸 대표이사가 의료기술, 로봇,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친환경 공조(냉난방) 시스템 등 4대 신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등 기존 주력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통해 미래 성장을 도모하려는 전략적 변화로 풀이된다.
9월 19일, 삼성전자는 지난달 경기 수원 본사에서 열린 ‘DX 커넥트’ 행사에서 한 부회장이 밝힌 내용을 전하며 이 같은 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한 부회장은 “그동안 ‘원 삼성(One Samsung)’의 기틀을 다지며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제 우리의 다음 목표는 ‘강한 성장’이다”라고 강조했다. 취임 후 ‘원 삼성’을 내세웠던 한 부회장은 이번에 ‘성장’을 새로운 키워드로 삼으며 경영 전략의 변화를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4대 신사업, 즉 메드테크(의료기술), 로봇, 전장, 친환경 공조 시스템을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네 가지 분야는 현재 삼성전자의 기존 사업 중 상대적으로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한 부회장은 이들을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 부회장은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도 “신사업 관련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보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와 의료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해당 분야에서 적극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신사업 확장은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등 기존 주력 사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한 부회장이 총괄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는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심화는 삼성전자의 수익성에 큰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 부회장은 신사업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한종희 부회장은 취임 이후 ‘원 삼성’을 내세우며 내부 시너지를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외부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사업 분야에서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삼성전자가 전통적인 사업에서 직면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한 부회장은 혁신과 새로운 시장 진출을 통해 회사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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