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1월 2025

부산 금정구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로 긴장 고조… 여당 총력 유세로 맞대응

부산 금정구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로 긴장 고조… 여당 총력 유세로 맞대응

오는 16일 치러질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야권은 후보 단일화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최종 확정했으며, 이에 맞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강력한 유세로 대응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금정구의 정치적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투로, 양측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야권 후보 단일화: 김경지 후보로 확정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협상을 반복한 끝에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로 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확정했다. 단일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협상 결렬과 재협상이 이어지다 결국 그제부터 이틀간의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결정하게 되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윤석열 정권 심판의 기회로 보고 있으며, 야권의 단일화가 금정구에서의 승리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뜻을 모아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역시 이번 선거를 정권 심판의 중요한 계기로 삼으며, 금정구 뿐만 아니라 혁신당 후보가 없는 강화군수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요청이 있으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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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생 조국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야권의 단일화된 후보인 김경지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화군수 선거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에도 민주당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 단일화에 긴장하는 국민의힘

금정구는 2018년을 제외하고는 항상 보수 성향의 구청장이 당선되었던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에서는 야권 단일화로 인해 오차 범위 내 접전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 내부에도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안정적 승리를 예상했던 국민의힘은 야권 단일화로 인해 더욱 치열한 선거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부산 지역에서 야권의 단일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매우 빡빡한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은 주말 내내 부산에 머무르며 집중적인 지원 유세를 펼쳤다. 그는 “피고인 이재명과 피고인 조국이 이끄는 당에 승리를 주어서는 안 된다”며 야권을 강하게 견제했다. 또한, “이번 선거는 중앙의 정쟁이 아닌 금정을 위한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역 유권자들에게 현실적인 선택을 촉구했다.

여당의 총력 대응: ‘명분 없는 야합’

국민의힘은 야권의 후보 단일화를 “명분 없는 야합”으로 평가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동훈 대표는 “야권의 단일화는 지역의 미래를 내팽개친 무책임한 처사”라며, 이번 선거가 금정구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야권의 단일화를 무력화하기 위해 ‘총력 유세’를 벌이고 있으며, 특히 지역의 보수층 결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금정구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인 만큼, 단일화에도 불구하고 승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지만, 야권의 단일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금정구 보궐선거의 중요성

이번 부산 금정구 보궐선거는 단순히 지역 구청장을 뽑는 것을 넘어서, 전국적인 정치적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을 띠고 있어, 여당과 야당 모두에게 중요한 승부처가 되고 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야권 통합의 성공을 통해 중앙정치의 정권 심판론을 지역 선거에 적용하려 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이를 막기 위해 금정구 주민들의 실질적인 지역 발전과 안정을 강조하는 선거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금정구의 구청장을 뽑는 선거지만, 그 이상의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다. 결과에 따라 향후 정치권의 판도가 변할 수 있으며, 지방선거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금정구 보궐선거

부산 금정구 보궐선거는 야권의 단일화와 여권의 총력 유세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은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단일화된 힘으로 승리를 노리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을 결집시켜 금정구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후보를 강조하고 있다.

선거 결과는 단순히 금정구청장의 당선자를 가릴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