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인물들이 초청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 다시 한 번 제기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김 여사의 이름이 언급되며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최근 검찰의 일부 무혐의 처분 결정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취임식에 초청된 ‘비피 패밀리’
2일 한겨레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에서 ‘비피 패밀리’로 알려진 인물 중 두 명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비피 패밀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의심되는 인물들로, 이들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된 것은 김 여사의 주가조작 개입 의혹을 한층 더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피’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의 주요 전략 기구였던 블랙펄인베스트를 의미하며, 김 여사가 이 그룹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 조사에서 주가 조작의 주포로 지목된 김씨는 “김건희 여사는 비피 패밀리의 일원”이라고 진술했으며, 이 패밀리의 주요 인물들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었다.
초청자 명단에서 이들과 김 여사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는 명확한 표시는 없었으나, 초청자 명단의 앞뒤로 배치된 인물들이 모두 김 여사가 초청한 사람들인 점을 미루어보아, 이들 역시 김 여사의 초청으로 참석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인물들과 김 여사의 관계
주가 조작 사건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던 이씨와 김씨는 각각 도이치모터스의 주요 주주로 활동했으며, 김 여사와 오랜 시간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고려대학교 경영학석사과정(MBA) 동문으로, 주식 거래를 통해 25억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얻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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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씨는 2007년 도이치모터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초기 투자자 중 한 명으로, 당시 김 여사와 함께 1주당 5만원에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유상증자는 도이치모터스의 우회 상장을 위한 자금 조달 목적으로 진행되었으며, 당시 김씨는 4억원, 김 여사는 2억원을 투자했다. 재판부는 유상증자에 참여한 인물들이 모두 권오수 전 회장과 가까운 지인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검찰 수사 마무리 단계… 김 여사의 연루 의혹은 여전히 진행 중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연루된 계좌주 91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 이 중에는 김 여사와 어머니 최은순 씨도 포함되어 있다. 사건 처분은 국정감사 이후 이루어질 예정이지만,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이 다시 불거지면서 검찰의 최종 결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검찰은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명품 가방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해당 선물이 직무와 관련이 없으며, 윤 대통령이 배우자가 받은 선물에 대해 서면 신고 의무가 없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그러나 법조계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판사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의 직무는 매우 포괄적인데 직무 관련성이 없다는 검찰의 판단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여사 주가조작 사건의 향방
검찰의 수사 방향에 대해 일부 법조계 인사들은 부족한 수사 의지를 질타하고 있다. 특히, 압수수색과 같은 기본적인 수사 행위 없이 진술과 자료만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린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최재영 목사는 검찰이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의 기소 권고를 무시한 데 대해 “검찰이 실체적 진실을 외면하고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위해 변호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즉각 항고할 것임을 밝혔다. 검찰의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내려질지, 김 여사의 연루 의혹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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