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노벨 경제학상은 국가 간 경제 번영의 차이를 제도적 관점에서 분석한 연구로 주목받은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다론 아제모을루 교수와 연구팀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14일(현지 시각) 아제모을루 교수와 함께 사이먼 존슨 MIT 교수,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를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제도와 국가 번영의 상관관계 규명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수상자들은 제도가 어떻게 형성되고, 그 제도가 국가의 번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사회적 제도가 국가의 경제적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연구는 사회 제도가 국가 간 경제적 격차를 만드는 핵심 요인임을 밝혀내며, 경제 발전과 정치적 안정성 간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증명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론 아제모을루 교수는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통해 이미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책은 국가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제도를 강조하며, 부패와 비효율적인 정치 체제가 경제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바 있다. 이 연구는 특히 저개발국가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이 번영을 추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읽어보세요: 360도 셀카 카메라 시장 규모는 9.60%의 CAGR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 보고서는 유형, 세분화, 성장 및 2024-2030년 예측에 따른 분석을 다룹니다.
노벨 경제학상의 역사와 의미
노벨 경제학상은 다른 노벨상 부문과 달리 1969년부터 수여되기 시작했다. 이는 스웨덴 중앙은행이 창립 300주년을 기념해 제정한 상으로, 정식 명칭은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는 경제과학 분야의 스웨덴 중앙은행상’이다. 노벨 경제학상은 제도적, 사회적, 경제적 이슈를 다룬 연구들에 주로 수여되며, 세계 경제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이날 발표에서 “국가 간 소득 격차를 줄이는 것은 현대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며, “수상자들의 연구는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사회적 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증명했다”고 밝혔다.
인류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들에게 주어지는 영예
노벨상은 스웨덴의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인류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올해 노벨상 발표는 7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14일 경제학상까지 진행되었으며, 수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수상자들에게는 노벨 메달과 함께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4억 3천만 원)가 수여된다.
이번 경제학상 수상자들은 국가의 번영과 제도의 중요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가 간 경제 격차를 줄이는 데 큰 기여를 했으며, 이들의 연구 결과는 세계 각국의 정책 결정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More Stories
우크라이나 ‘부차의 마녀들’, 러시아 드론 격추…밤하늘을 지키는 여성 자원대
트럼프 “한국은 돈 많은 현금기계… 방위비 분담금 13조 원은 내야 한다” 주장
라탄 타타, 86세로 별세… 아시아 경제의 거목이 떠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