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규제 당국, 기업에 대한 ‘적기 자금 공급’ 필요성 강조

금융당국이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며, 국내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이 ‘적기’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금융 전문가들과의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로 글로벌 통화정책 방향은 결정됐지만, 주요 경제권의 금리 인하 속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가오는 미국 대선과 중동의 긴장 고조, 주요 경제권의 예상되는 금리 인하 등에서 비롯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하며, 시장의 불안정성이 증가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김 부위원장은 “국내 금리가 인하될 시점에 시장 내 유동성 증가가 가계 부채와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가계 대출 급증과 추가 대책의 필요성

실제로 국내 은행에서 가계에 대출된 금액은 지난 8월에 3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 부위원장은 가계 대출이 이미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필요할 경우 정부가 추가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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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국의 금리 인하와 그에 따른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시장 유동성의 급증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가계 부채와 부동산 가격이 다시 상승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그는 **“효율적인 자금 배분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유동성 증가가 생산적인 분야에 투자될 수 있도록 적절한 자금 분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의 목적과 효과

김 부위원장은 “주요 글로벌 경제권이 금리를 인하하는 이유는 다양할 수 있지만, 실물 경제 측면에서는 투자와 소비를 촉진해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그 목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자와 소비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신규 투자가 생산적인 분야에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금이 효율적으로 배분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는 국내 기업들이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금융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