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1월 2025

새마을 운동으로 자립한 한국, 세계 농업의 롤모델로 부상

새마을 운동으로 자립한 한국, 세계 농업의 롤모델로 부상

서울, 2024년 10월 16일 – 한국이 과거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현재는 다른 나라들에게 도움을 주는 선진국으로 도약한 사례가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의 알바로 라리오 총재에 의해 세계 농업의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라리오 총재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조선일보사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한국의 성공적인 자립 사례을 강조하며, 특히 ‘새마을 운동’을 IFAD의 이상적인 선례로 언급했다.

한국의 자립 모델, 새마을 운동

라리오 총재는 “한국은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전환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 성공사례를 다른 나라들과 공유하고 있으며, 한국과 같은 성공적인 사례가 더 많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 반대입니다.”라며 아쉬움을 표명했다. 그는 한국이 6·25 전쟁의 폐허에서 벗어나 자급자족을 이룬 과정을 ‘녹색혁명’으로 불렀으며, IFAD의 정책 방향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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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오 총재는 “IFAD의 핵심 업무는 무조건적인 원조가 아니라 투자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 소규모 농가에 투자하여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한국의 새마을 운동은 이러한 IFAD의 미션과 완벽히 부합하는 이상적인 사례입니다.”라고 덧붙였다.

IFAD와 한국의 협력 강화

IFAD는 개발도상국의 농업 발전을 지원하는 유엔 산하의 전문기구로, 한국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스마트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라리오 총재는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농림축산식품부의 송미령 장관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또한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서울대 국제대학원을 방문해 기후 위기 속에서의 식량 자급을 위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고 밝혔다.

라리오 총재는 한국과 IFAD의 오랜 인연을 언급하며, “한국은 IFAD의 초창기 멤버이자 리더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다자 체제에 대한 신뢰가 줄어들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한국이 보여준 경제 개발과 사회 발전의 이야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IFAD의 투자 중심 전략

IFAD는 단순한 원조 기관이 아닌, 투자와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라리오 총재는 “IFAD는 무조건적으로 퍼주는 것이 아니라, 투자한 만큼의 금액에 이자를 붙여 돌려받는 모델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농가들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입니다.”라고 설명했다.

IFAD의 핵심 업무는 전 세계 소규모 농가에 투자하여 관개시설 개선, 경작지 확장, 양질의 종자 보급 등을 통해 농가의 수익 창출을 지원하는 것이다. 라리오 총재는 “이러한 투자를 통해 농가의 빈곤층 삶을 변화시키고, 그들이 저축한 돈으로 자녀들을 교육시키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라고 말했다.

IFAD의 재원 조달과 신용등급

IFAD는 회원국의 출연금뿐만 아니라 연기금 등 대규모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융통하여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라리오 총재는 “IFAD는 저리의 이자로 최대 50년까지 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빌린 돈은 반드시 갚도록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를 통해 사회 자본을 농가에 효과적으로 투입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IFAD는 2020년 10월 피치(Pitch)에서 신용등급 AA+를 부여받았으며, 이는 국제기구로서는 두 번째로 양호한 등급이다. 이러한 신용등급 덕분에 IFAD는 안정적인 재원 조달이 가능해졌으며, 올해 초에는 10억 스웨덴 크로나(약 1300억 원) 규모의 채권도 발행하였다. 라리오 총재는 “신용등급을 통해 민간 부문으로부터 더 활발히 자금을 유치하여 농촌으로 연결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라고 밝혔다.

라리오 총재의 배경과 비전

라리오 총재는 런던비즈니스스쿨에서 경제학 석사를,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재무학 석사를 취득하고, 마드리드 콤풀루텐세 대학교에서 금융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민간 회사를 거쳐 세계은행에 몸담았으며, 2018년 IFAD로 합류하여 현재까지 이끌고 있다.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다른 분야에서 얻을 수 없는 특별한 성취감이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세계 식량 안보를 위한 노력

최근 몇 년간 우크라이나 전쟁, 팬데믹,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전 세계 식량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라리오 총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지역 내 시장을 개발하고, 다양한 품종의 종자를 개발하여 농업 생산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지역 사회의 회복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라리오 총재는 또한 “단기간 내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농업 생산성을 높여 지역 사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라고 덧붙였다.

IFAD의 사회 자본 투자

IFAD는 사회 자본을 투자하여 농가의 소득 창출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농가가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라리오 총재는 “사회 자본을 투입하여 농가가 소득을 창출하고, 그 소득을 통해 교육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IFAD의 노력은 개발도상국의 농업 발전과 경제 자립을 촉진하며, 한국의 성공적인 자립 모델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과 IFAD의 협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글로벌 식량 안보와 농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