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트럼프의 조기 승리 선언 가능성 대비 중 밝혀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기 승리 선언’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개표가 완료되기 전에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일부 개표가 진행 중일 때 조기 승리를 선언했던 전력이 있어, 다시 한 번 이러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주목을 받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대선까지 2주가 남았으며, 나는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기 승리 선언 가능성에 대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본격적으로 뒤집으려는 시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민주당 진영에서도 이러한 상황에 대한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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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도 개표가 모두 완료되기 전에 자신의 승리를 선언한 바 있으며, 이후 대규모 소송전을 벌이며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당시 여러 주에서 개표가 진행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기 승리를 주장하며 개표 과정과 우편 투표의 신뢰성을 의심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번 2024년 대선을 앞두고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슷한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은 대선 직전에 벌어질 수 있는 혼란 상황에 대해 민주당 진영이 강력히 대비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특히, 개표가 완료되기 전에 승리를 선언하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선거 결과의 신뢰성에 대한 논란이 다시금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은 구체적인 대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며, 선거가 끝난 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해 충분한 대비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암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대통령으로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형사 기소된 상태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약 대선에서 승리한 후에도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사면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이에 대해 “가정적인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건의 형사 사건으로 기소된 상태이며, 대선과 별개로 법적 문제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이번 대선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기 승리 선언 가능성은 선거 후 폭력 사태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민주당은 선거 이후의 모든 절차가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은 인터뷰에서 “민주주의는 모든 투표가 소중하다”며 “우리는 모든 국민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말하며, 선거 과정에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국민의 뜻이 왜곡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선거에서 개표 완료 전에 승리 선언을 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법적 대응과 함께 선거 후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혼란에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대선은 미국의 민주주의와 선거 시스템에 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