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1월 2025

“한국, 1인당 GDP 일본 앞지르며 지속 성장… 2027년 4만 달러 돌파 예상”

"한국, 1인당 GDP 일본 앞지르며 지속 성장… 2027년 4만 달러 돌파 예상"

[서울=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최신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일본과 대만을 크게 앞지르며 2027년에는 4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대한민국 경제의 상대적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한국과 일본, 대만 간의 경제 격차도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IMF, 한국 1인당 GDP 일본 앞질러

한국은행과 IMF가 2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6132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지난해의 3만5563달러에서 1.6% 상승한 수치이다. 같은 기간 일본의 1인당 GDP는 3만2859달러로, 지난해 3만3899달러 대비 3.1%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만의 경우도 지난해 3만2404달러에서 올해 3만3234달러로 2.6% 상승했지만, 여전히 한국보다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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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약세와 저성장에 따른 GDP 하락

IMF는 일본의 1인당 GDP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엔화 약세와 일본 경제의 저성장 기조를 지목했다. 일본은 수년간 저성장 국면에 머물러 있으며, 엔화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 기준 GDP가 상대적으로 낮게 계산됐다. 반면, 한국은 꾸준한 경제성장과 함께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에 따른 유연한 대응으로 경제적 성과를 꾸준히 높여왔다.

대만, 일본 역전했지만 한국과는 격차 유지

대만은 올해 일본의 1인당 GDP를 앞질렀지만, 한국과의 격차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2023년 대만의 1인당 GDP는 3만3234달러로 일본을 소폭 넘어섰지만, 한국보다는 약 2900달러 정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하여 경제 전문가들은 대만의 기술산업 중심의 경제 구조가 일본의 전통 제조업 중심 경제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내년 한국과 일본, 대만 간 격차 소폭 감소 예상

IMF는 2024년에도 한국이 일본과 대만보다 경제적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양국 간의 격차는 올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2024년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7675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일본보다 2064달러, 대만보다 2751달러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2027년 1인당 GDP 4만 달러 돌파 전망

IMF는 한국이 2027년 처음으로 1인당 GDP 4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국 경제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다만, 이러한 성장세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와 함께 혁신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엔화 약세로 인해 달러 기준 1인당 GDP가 낮게 평가되었고, 장기간 이어져 온 저성장 기조 역시 영향을 미쳤다”며, “한국은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1인당 GDP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IMF의 이번 발표는 한국 경제가 아시아 주요 경제 국가들 가운데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른 각국의 상이한 성장 패턴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