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국] — 올해 9월,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인도인 개발자 채용 사업’의 성과를 발표하며 국내 중소기업들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사업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개발자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도 출신의 고급 기술 인력을 채용하도록 지원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중기부 발표에 따르면 총 324개의 중소기업이 이 프로그램에 지원했으며, 그중 30개 기업이 최종적으로 103명의 인도인 개발자를 채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인도인 개발자들은 인공지능(AI),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들 중에는 인도 내 최고 명문 공과대학으로 알려진 ‘인도공과대학(IIT)’을 졸업한 인재들도 포함돼 있어, 이들의 기술력이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청년층의 실업률 문제와 노동 시장 구조적 한계
이번 채용 사업은 인도 청년층의 실업률 문제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유엔의 ‘세계 인구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만 25세 이하로 구성돼 있어 인도는 그야말로 ‘젊은 나라’로 불린다. 그러나 인도의 청년층은 여전히 높은 실업률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인도 전체 실업자의 80%가 청년층이라는 통계는 이들의 고용 불안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인도 청년 실업률은 2000년대 5.7%에서 2019년 코로나 사태 직전 17.5%까지 급증했으며, 2022년에도 여전히 12.4%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읽어보세요: 글로벌 AC 회로 차단기 시장 규모는 2023년에 19억 달러였으며, 이 보고서는 2024-2030년 시장 성장, 추세, 기회 및 예측을 다룹니다.
또한 인도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50.8%로 낮으며, 이 중 약 절반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제조업 일자리는 2023년 기준 3,565만 개에 불과하며, 이는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여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이런 구조적 문제 때문에 인도의 인구 배당 효과가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고, 청년 실업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한다.
높은 교육 수준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는 고학력 실업자
높은 교육 수준이 실업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도 인도의 현실이다. 특히, 대학 이상 고등교육을 받은 인도 청년층의 실업률은 문맹자의 실업률보다 월등히 높은 상황이다. 예를 들어,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인도 청년층의 실업률은 29.1%로 문맹자의 실업률(약 3.4%)에 비해 9배 가까이 높다. 이는 고등교육을 받은 청년들이 충분히 활용될 만한 양질의 일자리가 인도 내에 부족하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실제로 인도공과대학(IIT)의 경우, 매년 평균 150만 명 이상의 학생이 IIT 입학시험에 도전하지만, 합격률은 고작 1.2%에 불과하다. IIT를 졸업한 이들 중에서도 일부만이 고액 연봉을 받으며 글로벌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처럼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오히려 실업자가 될 가능성이 커지는 현실 속에서 인도 청년층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취업 기회를 모색하게 된다.
국내 중소기업과 인도 고급 인재의 상생 협력 가능성
이번 중기부의 인도인 개발자 채용 지원 사업은 인도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인도공과대학 출신의 고급 인재가 국내 중소기업에 취업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은 첨단 기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게 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채용 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인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도 청년층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채용 사업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인도 청년 인재와 협력하여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 확대를 이루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한국과 인도 간의 고용 협력 사례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4o
More Stories
“국민의힘 내 특별감찰관 임명 논란: 배현진 의원의 불만과 한동훈 대표의 임명 추진”
DSR 규제 피한 가계대출, 118조 원…전체 대출의 60% 차지
洪準杓氏、「明太均が大統領選挙予備選で尹錫悦を支持し、世論操作を行った」と主張2024年10月14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