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정규군을 파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제기되었다. 12일 방송된 VOA ‘워싱턴 톡’에 출연한 한미경제연구소(KEI)의 스콧 스나이더 소장과 헤리티지 재단의 로버트 피터스 연구원은 북한이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며 전쟁에 더 깊이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의 러시아 지원 가능성
스나이더 소장은 “러시아가 병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정규군을 파병해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많은 병력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죄수나 용병을 동원해 싸우고 있으며, 북한과의 협력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북한의 공병들이 러시아 전쟁터에서 다리 건설 등과 같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가 북한에게 더 큰 군사적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러한 북한의 지원이 현실화될 경우, 국제 사회는 북한을 보는 시각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스나이더 소장은 강조했다. 그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에서 북한과 이란을 비난한 것을 보면, 북한의 역할이 이미 국제 무대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 시 국제사회의 반응
북한이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 국제 사회의 반응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 국가들은 북한의 군사 개입에 대해 강한 반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스나이더 소장은 “서방은 북한이 무기를 제공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로, 병력을 투입하는 것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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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피터스 연구원은 “북한의 군사 개입은 우크라이나, 이란, 그리고 중동의 여러 무장 단체들과의 연계가 더 강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 이란 등과 협력하여 무기 기술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 안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확대
현재 북한과 러시아 간의 무기 거래와 군사 협력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피터스 연구원은 “북한의 무기고에서 발견된 일부 드론과 미사일이 이란과 러시아에서도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세 나라가 군사 기술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무기 공유는 중동 지역에서도 북한의 역할을 강화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북한이 제공하는 무기가 이 지역에서 ‘게임 체인저’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스나이더 소장도 북한의 이 같은 국제적 역할 확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는 대가로 얻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이 전쟁에 더 깊이 개입할수록, 북한이 얻는 대가도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과 타이완 전쟁 가능성
한편, 피터스 연구원은 중국이 타이완을 공격할 경우, 북한이 이 기회를 이용해 한국에 대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이 타이완 전쟁에 맞춰 한국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수 있으며, 이는 중국과의 협력 하에 진행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만약 타이완 해협에서 전쟁이 발발한다면, 미국은 한국이 재래식 전력을 통해 스스로를 방어할 것을 기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미국이 타이완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한국을 방어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며, 북한의 공격이 현실화될 경우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스나이더 소장은 “현재 미국은 여러 국제적 문제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의 안보 문제를 뒷전으로 미룰 가능성도 있다”며, “그러나 한국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미국은 동맹국으로서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론
북한의 러시아 전쟁 지원 가능성은 국제 사회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뿐만 아니라 중동과 한반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는 대가로 어떤 이익을 얻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북한의 국제적 군사 협력이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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